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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깜이... 아침에 하우스에 깜이 실종.. 분명 어제 저녁까지는 있었는데 중간 목줄이 풀린채 없어졌다. 이줄은 도저히 혼자서는 못푸는데 그렇다고 풀릴 줄도 아니고.. 울 남편이 어제 개장사 차가 하우스 주위에 있다가 갔다는데 의심이 간다는거였다. 혹시 개도둑(?).. 그렇다고 해도 신고를 해야겠고 저절로 풀린거라도 남의집 피해를 입힐까봐 신고를 해야겠기에 쌍림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해놓고 고령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는데 한참이나 떨어진곳에 저~멀리서 뛰어오는건 깜이랑 비슷하다 "깜아!!"하고 부르니 이놈이 쳐다보더니 뛰어 오는게 아닌가.. 어디서 빠졌는지 온몸은 물투성이고.. 승용차에 태우러고 하니 처음 타보는거라 그런지 뒤로 빼기만 한다. 농사 지으면서 얻은건 힘밖에 없는 나였기에 번쩍 들어올려서 뒷자리에 ..
뭉디아빠~뭉디아빠~ 어느날 TV를 보는데 알리안츠생명 광고가 나왔다 "문제없어.문제없어.문제없어.문제없어" 이광고를 보고 따라하는 울 아들 "뭉디아빠.뭉디아빠.뭉디아빠.뭉디아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정말 아이들이란... 또 어느날에는 갑자기 "어머니,저 연이입니다."이런다. ㅋㅋㅋ 누나랑 집에 있으면서 재방송한 구미호를 봤단다. 이제는 제법 따라할줄도 안다 이녀석 길가에 쭉 늘어선 참깨를 보더니 "와 빗자루 많다~" 기발한 생각에 또 한번 놀라고 할아버지를 날 따라한다고 아버님이라 부르고 커피 마시는 날보더니 "외순아!!커피 그만 마셔라" 이러면서 놀리기도 한다 이젠 다 컸다는 생각도 하면서도 미운 네살이라더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게끔 미운짓도 잘한다. 내년에는 좀 괜찮아질러나~ 희망사항일뿐이지만 사촌형과 사진 찍..
벌초하는날~ 해마다 하는 벌초.. 딸기때문에 제대로 참석을 못했는데 올해는 우리집 삼형제들이 다 출동했다. 오랫만에 보는 사촌아주버님들과 형님들,조카들과 맛있게 삼겹살 파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고.. 가족이란게 이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큰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맘이 편치는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찾아뵐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휴 사촌시숙님이 산속에 지은 집 큰바위들로 다 지었는데 완성을 못하시고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주인없는 그곳엔 풀만가득~ 아주버님의 손길이 묻어있는곳이라 맘이 짠~하다
딸기정식 준비중~ 비가 스며들어와 논 장만 하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걸린다.. 쟁기질을 하고 심경로타리로 속이 있는 단단한 땅까지 파 헤치고 다시 또 로타리.. 드디어 골을 타다 너무 힘든 작업이다. 이럴땐 정말 딸기농사 그만지어야지 하면서도 매년 딸기를 심는다. 힘든 농부의 일상이다~ 맛있는 딸기로 아이 둘 대학도 보내고 시어머님 병원비도 대고 늦둥이 아들 장래를 위해서라도 난 흙과 함께 땀 흘리며 또 하루를 보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