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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지기의 행복한 하루~

고개 숙인 깜이...


아침에 하우스에 깜이 실종..
분명 어제 저녁까지는 있었는데
중간 목줄이 풀린채 없어졌다.
이줄은 도저히 혼자서는 못푸는데
그렇다고 풀릴 줄도 아니고..

울 남편이 어제 개장사 차가
하우스 주위에 있다가 갔다는데
의심이 간다는거였다.

혹시 개도둑(?)..
그렇다고 해도 신고를 해야겠고
저절로 풀린거라도 남의집 피해를 입힐까봐
신고를 해야겠기에
쌍림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해놓고
고령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는데
한참이나 떨어진곳에
저~멀리서 뛰어오는건 깜이랑 비슷하다
"깜아!!"하고 부르니 이놈이 쳐다보더니
뛰어 오는게 아닌가..

어디서 빠졌는지 온몸은 물투성이고..
승용차에 태우러고 하니
처음 타보는거라 그런지 뒤로 빼기만 한다.
농사 지으면서 얻은건 힘밖에 없는 나였기에
번쩍 들어올려서 뒷자리에 태웠다.
엄청 큰놈이기에 쬐금 힘들기는 했지만...

하우스에서 남편이 보더니
어디 갔다왔냐고 하니
이녀석 무슨 죄 지은 개마냥
고개를 떨구네~헐
다시 파출소에  찾았다고 신고하고
일손이 안잡히던 우리는 또 열심히 일했다..

아직도 미스터리한 사건...

이녀석은 호피무늬 진돗개로
몸값이 좀 나간단다.(울 남편 말..확인된바없음)

우리 아버님 말씀은 얘가 붙잡혀가다가
도망쳐 오던중일꺼라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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