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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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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겨울맞이 옷입기 예쁘게 자란 딸기에 수분 유지와 잡초 방지를 위해 검정 옷을 입히걸랑요  이것을 멀칭이라 하는데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나두 잘 몰라요 멀칭을 하기전에는 벌거벗은것처럼 보기가 별루 안좋은데 멀칭을 하고나니 우찌나 예쁘게 보이던지.. 울 남편이랑 예쁘다면서 웄었어요..ㅎㅎ 저 딸기가 우리에겐 자식과 같으니깐요 추운 아이에게 따뜻한 외투를 사준것처럼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나두 겨울엔 따뜻한 옷 한벌 입고싶은데 남편이 사줄라나?
가을의 풍성함~곧 내주머니에도 돈이...ㅎㅎ 올해는 풍년인것 같은맘에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 봄에 논마다 빠진데가 없도록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벼를 모들였는대(?) 수확하면 남편이 그만큼의 돈은 나 준다고 해서 딸기 육묘 키워가며 허리 아파가며 했다.. 지금도 다짐은 받고 있지만 영~신뢰성은 없지만 그래도 믿어볼란다. 농촌의 가을은 너무 아름다우면서 풍요롭다 저 누런들판이 황금처럼 보인다. 곧 내주머니에도 돈이 두둑해지겠지?ㅎㅎ 도토리와 밤도 주워먹고 자연산 송이로 건강 챙기고... 농촌의 가을은 풍요롭다~ 고로 나도 살찐다...흑~
사랑에 빠진 송이~ 우리 아버님은 항상 운동 삼아 등산 하신다고한다. 올해 일흔 다섯이신데 평소엔 안하시다가 이맘때면 새벽부터 나가신다. 자는 자식들 깰까봐 몰래 나가시는 아버님.. 아침은 꼭 드시고 나가시라고 하였건만 오늘 아침도 아버님 나가시는 시간을 놓쳤다. 이런~ 고구마, 베지밀,건빵,물 이것이 우리 아버님 아침 자식된 입장에서 힘드시다고 그만 하시라고 해도 웃으시면서 운동이라고 말씀 하시는 아버님... 하지만 우린 알고있다. 우리가 이맘때쯤이면 힘들다는걸 아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와주실려고 그 힘든 산행을 하신다는걸... 자연산 송이를 따오시는데 밤이며,꿀밤도 주워오신다. 어제 따 온 송이를 정리하다 아주 특이한 것이 있기에 사진을 찍어봤다. 이 송이들도 살아감에 있어서 힘들었나보다. 서로 기대가며 사는걸보니 우리네..
일하다 지쳐 잠든 아들~ 며칠전 일요일 딸기 심기위해 다들 바쁘게 일하데 우리 네살배기 아들도 장화로 갈아신고 하우스에 출근 무얼하는지 멀리서 보니 삽질에 사다리를 오르고 내리고 혼자서 무얼 가지고 때리고 자알~논다.. 무얼했냐고 물으니 일했다고 하는 아들.. 일을 많이 해서 힘들단다.. 다리도 아프다고 하고~ 얼굴과 머리는 온통 흙투성이고 옷은 흙탕물에 젖었고 엉망인 아들 바쁜일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일만 했는데 아들이 조용하다.. 저멀리서 딸기 골에 앉아 있는 아들 혹시 하는 마음에 가보니 글쎄 잠 들었다. 엉망인채로 잠든 아들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 눈물이 돈다. 얼마나 피곤했던지 들어 옮겨도 모르고 잠든 아들을 집에다 혼자 두고 다시 일하러 나갔는데 저녁에 오니 추운데 할머니랑 밖에 나와서 날 기다리며 꾸벅꾸벅 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