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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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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온 산타는 누구게? 어린이집에서 산타행사가 있었어요 며칠전 모르게 선물을 준비해서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드디어 산타행사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캐롤과 함께 산타할아버지가 오셨는데 네살 아들녀석은 별 반응도 없고 물끄러미 쳐다만 보더라구요. 얼떨결에 선물도 받고 사진도 찍고.. "와!!채근이가 말을 잘들어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셨네?"이러니 "산타할아버지 아니거든. 기사아저씨선생님이거든"이러네요~ 헐~ 6살짜리도 잘 몰라봤다던데 눈썰미가 좋은 울 아들은 대번 알아 차리네요 내년에는 아이들이 모르는분으로 해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아침이슬~넘 예쁘죠? 오늘도 어김없이 네살배기 어린이집 보내고 하우스 문을 열었는데 딸기 잎 마디마디마다 이슬이 맺혀 있는거 있죠? 그동안 사는게 바빠서.. 일하기 바빠서...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것이 오늘 아침에는 유난히 제눈에는 넘 예뻐 보이고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이 이슬처럼 맑고 깨끗할 수가 있다면 좋으련만 지금 제 심정은 그렇지 못한게 부끄럽네요 오늘 이 이슬을 보면서 한번 다짐해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이가 미워도.. 오늘 이 이슬처럼 마음을 비워보리라~ 그게 안된다면 참이슬이라도 한잔 마셔보리라~ㅋㅋ 그래서 오늘도 한잔....캬아~ 잘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노력해볼려구요..
간절함이 담긴 딸기꽃!!!! 오늘 딸기 손질하다가 우연히 본 딸기꽃... 물 한방울을 머금은채 탐스럽게 핀 딸기꽃... 인생이 이 꽃처럼.. 저 이슬처럼... 한점 티없이 맑고 깨끗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나는 저꽃을 보면서 제발 튼실하게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어 많은 수확을 하게 해달라고 오늘도 빌어본다네~
비둘기 구출작전~ 딸기 하우스에서 한참을 일하다가 뒤쪽 가까이 가니 뭔가 퍼덕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 세상에나~ 그 전날 환기 열었을때 비둘기가 한마리 들어와선 저녁에 환기 내려갈때 못 빠져 나갔는지 대형비닐과 2중 비닐사이에 끼여서 얼마나 빠져 나갈려고 발버둥을 쳤는지 엉덩이에서 피가 나고 기운은 없어서 움직일 힘조차 없는거였다.. 우찌 빼내야 비닐도 안 찢어지고 비둘기도 안 다치게 구출 해낼지가 젤 문제.. 근 한시간을 그놈 발을 받치고 옆으로 조금씩 밀어서 옮겨놓으면 다시 제자리로...휴~ 땀은 뻘뻘 나고 오만 고생을 다 하다가 하우스 밖으로 나가서 대형비닐을 묻어둔 흙을 치워서 비닐을 들었더니 아주~간단한 문제였는데 혼자서 생고생을 다했다는 생각에 약간은 허탈~ 그래도 그놈이 다치진 않았을까 걱정을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