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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명가 한들농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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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휴식 끝나다~(휴가끝) 밀기울 소독중이던 딸기밭이 25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이젠 바쁘게 움직여야 할때다.. 덮어 두었던 비닐을 제거하는데 워메~우찌나 무거운지원~ 발은 빠지지... 냄새는 역하지.. 날씨는 푹푹~삶지~ 울 신랑에게 한소리 들었다 발목 긴 장화 안 샀다고..ㅋㅋ 비닐 꺼내는데 요즘은 트렉트로 꺼내니 얼마나 쉬운지.. 물에 젖은 비닐을 손으로 꺼낸다면 생각만해도 끔찍,그자체~ 비닐 제거후 논 모습~ 윽~냄새..도망가고 싶은맘뿐~ 비닐 꺼내자마자 밤이였는데도 쟁기질을 했단다. 이럴때보면 빠르다니깐..ㅋㅋ 쟁기질을 해서 논을 말려야 한다네 딸기농사는 넘 힘들어~
딸기런너 제거 작업중~ 올해 육묘 구하기가 엄청 어렵다는데.. 시간만 많다면 런너를 다 받아서 지갑 좀 두둑하게 살고싶은 맘은 굴뚝 같지만 좋은 육묘로 키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다 잘라내야한다..흑~ 이렇게 일일이 가위로 다 잘라야하니 넘 힘들다.. 아이고~내 허리,다리야~ 그래도 자르고 나니 깔끔하니 예뿌네~ㅎㅎ 빨랑 다 끝내야 할텐데.... 요즘 더워서 낮엔 도저히 하우스에 못가겠당 이럴땐 비 오는게 최곤데~ 
슬픈 어미딸기묘(삭발중)... 며칠동안 딸기 어미묘 잎을 잘랐다. 죽는줄 알았다.. 다리가 우찌나 아픈지~ 어린육묘를 키우기 위해선 어미묘 잎을 다 잘라야한단다. 내 팔,다리도 다 잘려나갈것 같았다. 잎을 자르면서 시원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 부모들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자식을 위해서 모든것을 희생하는 맘... 반만이라도 알아줘야 할텐데 이놈의 자식들은 철딱서니가 없다..휴~ 누굴탓하랴? 나또한 마찬가진걸...
농장지기의 힘든 하루 우리 남편이 열심히 풀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 벼 논두렁에 자란 풀들을 예초기로 베는데 이 일을 하면서 어깨가 빠질듯이 아프단다 그러면서 나보고 해보란다 교대로 하자나? 너무 한거 아닌가? 잘하면 계속 시킬까봐 절때~못한다고 했다 ㅋㅋ 잘~했어 울 남편이 열심히 풀 벨때 난 사진 찍는 연습중~ 들풀인데 넘 예쁘서...그냥보면 별룬데 사진으로 찍으니 달라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