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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힘든 육아 이야기

깨돌이의 신나는 일요일~^^


누나랑 신나게 놀던 울 아들
잠깐 집에 들어왔더니
엄마 뭐 타고왔어?하고 묻는다.
오늘 아침은 남편차를 같이 타고가서
아빠 차 타고 왔지?했더니

주섬주섬 점퍼를 입는게 아닌가?
왜 점퍼를 입냐고 물으니..
이 더운날씨에 추워서 입는단다.

그다음은 바지를 다시 입어서
왜 바지를 또 입냐고 물으니
할머니 방에 갈러고..왜?? 이런다
할아버지가 안계시면 가지도 않던 녀석이
수상했지만..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골목앞에 주차해둔
남편차를 본 순간
웃음이 나왔다..
몰래 하우스에 따라 갈려고
나보다 먼저 나와서
앞자리에 올라탈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들을 본 순간
웃음이 나오면서도
아릿한 울림이~

이렇게까지 꾀를 쓰며
따라갈러는 아들녀석을 태우고 출발하니
완전 신나서 난리다~

아빠랑 트렉터타고 일하는데까지 가고
(트렉터를 너무 좋아해서..완전 신났음)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니깐
딸기로 배 채우고


가방에 있던 머리핀을 꼽아서
사진도 찍어달라고하고~


우리집 깨돌이의
신나는 일요일은
짙은 황사도 소용없고,
콧물이 흐르는 감기도 잊을만큼의
행복한 일요일이였나보다.
꾀돌이 채근아!!
제발 밥 좀 잘먹구 건강하게 자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