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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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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풍성함~곧 내주머니에도 돈이...ㅎㅎ 올해는 풍년인것 같은맘에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 봄에 논마다 빠진데가 없도록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벼를 모들였는대(?) 수확하면 남편이 그만큼의 돈은 나 준다고 해서 딸기 육묘 키워가며 허리 아파가며 했다.. 지금도 다짐은 받고 있지만 영~신뢰성은 없지만 그래도 믿어볼란다. 농촌의 가을은 너무 아름다우면서 풍요롭다 저 누런들판이 황금처럼 보인다. 곧 내주머니에도 돈이 두둑해지겠지?ㅎㅎ 도토리와 밤도 주워먹고 자연산 송이로 건강 챙기고... 농촌의 가을은 풍요롭다~ 고로 나도 살찐다...흑~
일하다 지쳐 잠든 아들~ 며칠전 일요일 딸기 심기위해 다들 바쁘게 일하데 우리 네살배기 아들도 장화로 갈아신고 하우스에 출근 무얼하는지 멀리서 보니 삽질에 사다리를 오르고 내리고 혼자서 무얼 가지고 때리고 자알~논다.. 무얼했냐고 물으니 일했다고 하는 아들.. 일을 많이 해서 힘들단다.. 다리도 아프다고 하고~ 얼굴과 머리는 온통 흙투성이고 옷은 흙탕물에 젖었고 엉망인 아들 바쁜일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일만 했는데 아들이 조용하다.. 저멀리서 딸기 골에 앉아 있는 아들 혹시 하는 마음에 가보니 글쎄 잠 들었다. 엉망인채로 잠든 아들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 눈물이 돈다. 얼마나 피곤했던지 들어 옮겨도 모르고 잠든 아들을 집에다 혼자 두고 다시 일하러 나갔는데 저녁에 오니 추운데 할머니랑 밖에 나와서 날 기다리며 꾸벅꾸벅 졸고 ..
유기농 토양검사중~ 유기농 인증을 받기위해서 토양검사와 수질검사를 해야한다. 각 지번마다 토양검사를 위해서 삽질을 했다. 역시 삽질은 넘 힘들어. 농사를 지으면서 남는건 힘밖에 없고 여자란 생각자체를 한지는 오랜지~ 우리가 유기농 딸기를 위해서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는줄은 소비자들은 알까? 정말~유기농 인증을 받기위해서 얼마나 농민들이 노력하는줄 제발 알아줬으면하는 맘뿐이다. 이렇게 만들어야지만 우리 아들도 먹이고 온 식구가 씼지도 않고 먹는데 가끔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있어서 속상할때가 많다.
딸기정식 준비중~ 비가 스며들어와 논 장만 하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걸린다.. 쟁기질을 하고 심경로타리로 속이 있는 단단한 땅까지 파 헤치고 다시 또 로타리.. 드디어 골을 타다 너무 힘든 작업이다. 이럴땐 정말 딸기농사 그만지어야지 하면서도 매년 딸기를 심는다. 힘든 농부의 일상이다~ 맛있는 딸기로 아이 둘 대학도 보내고 시어머님 병원비도 대고 늦둥이 아들 장래를 위해서라도 난 흙과 함께 땀 흘리며 또 하루를 보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