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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힘든 육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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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온 산타는 누구게? 어린이집에서 산타행사가 있었어요 며칠전 모르게 선물을 준비해서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드디어 산타행사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캐롤과 함께 산타할아버지가 오셨는데 네살 아들녀석은 별 반응도 없고 물끄러미 쳐다만 보더라구요. 얼떨결에 선물도 받고 사진도 찍고.. "와!!채근이가 말을 잘들어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셨네?"이러니 "산타할아버지 아니거든. 기사아저씨선생님이거든"이러네요~ 헐~ 6살짜리도 잘 몰라봤다던데 눈썰미가 좋은 울 아들은 대번 알아 차리네요 내년에는 아이들이 모르는분으로 해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일하다 지쳐 잠든 아들~ 며칠전 일요일 딸기 심기위해 다들 바쁘게 일하데 우리 네살배기 아들도 장화로 갈아신고 하우스에 출근 무얼하는지 멀리서 보니 삽질에 사다리를 오르고 내리고 혼자서 무얼 가지고 때리고 자알~논다.. 무얼했냐고 물으니 일했다고 하는 아들.. 일을 많이 해서 힘들단다.. 다리도 아프다고 하고~ 얼굴과 머리는 온통 흙투성이고 옷은 흙탕물에 젖었고 엉망인 아들 바쁜일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일만 했는데 아들이 조용하다.. 저멀리서 딸기 골에 앉아 있는 아들 혹시 하는 마음에 가보니 글쎄 잠 들었다. 엉망인채로 잠든 아들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 눈물이 돈다. 얼마나 피곤했던지 들어 옮겨도 모르고 잠든 아들을 집에다 혼자 두고 다시 일하러 나갔는데 저녁에 오니 추운데 할머니랑 밖에 나와서 날 기다리며 꾸벅꾸벅 졸고 ..
뭉디아빠~뭉디아빠~ 어느날 TV를 보는데 알리안츠생명 광고가 나왔다 "문제없어.문제없어.문제없어.문제없어" 이광고를 보고 따라하는 울 아들 "뭉디아빠.뭉디아빠.뭉디아빠.뭉디아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정말 아이들이란... 또 어느날에는 갑자기 "어머니,저 연이입니다."이런다. ㅋㅋㅋ 누나랑 집에 있으면서 재방송한 구미호를 봤단다. 이제는 제법 따라할줄도 안다 이녀석 길가에 쭉 늘어선 참깨를 보더니 "와 빗자루 많다~" 기발한 생각에 또 한번 놀라고 할아버지를 날 따라한다고 아버님이라 부르고 커피 마시는 날보더니 "외순아!!커피 그만 마셔라" 이러면서 놀리기도 한다 이젠 다 컸다는 생각도 하면서도 미운 네살이라더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게끔 미운짓도 잘한다. 내년에는 좀 괜찮아질러나~ 희망사항일뿐이지만 사촌형과 사진 찍..
머리에 땜방이~ 어느날 어린이집 갔다온 아들 녀석이 사촌형과 뭐라하면서 잘~ 놀길래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근데 이녀석이 하는말 "엄마,나 머리 잘랐어" 무슨 말인가 보니 헐~ 가위로 머리를 싹뚝~ 가위를 안 만지는 아이인데 그날따라 왜 그러나 했네요 그러면서 하는말 "오늘 내 머리가 이상해서 내가 잘랐어..."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녁에 어린이집 알림장을 보고 알았네요 그날 어린이집에서 가위질을 했는데 제법 집중력있게 잘했다고 칭찬을 하셨더라구요~ 곧 추석인데 저 땜방을 어떻게 할까요? 짧게 잘라야겠지요? 어이구~못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