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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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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딸기의 유혹 ^*^  딸기 농사를 하다보면 매일 시간과의 싸움이다. 딸기 따기전날 박스 접어야하고 용기에 부직포와 스티커를 미리 붙여놓고 이렇게 미리 준비 안해놓으면 딸기 따는날이 정신 없다는거다. 아침부터 열심히 따서 점심때까지 작업해서 가져다주고.. 허리가 끈어질듯이 아파도 허리 한번 제대로 못펴고 딸기를 따야하는 전쟁!!! 그래도 요놈들만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 더운 하우스 안에서 한참을 정신없이 딸기를 따다보면 목이 무지하게 마른데, 솔직히 큰 딸기는 아까워서 못먹고 자그만 딸기 한알을 입안으로 넣어보는데 그 달콤함이란 힘든것도 잊을만큼 향긋하다~ 그 달콤함을 못잊어 오늘도 몇개를 먹었는지... 덕분에 화장실 들락날락~^*^ 
딸순이의 슬픈 삼각관계^*^ 바람벌 한마리가 달콤한 꽃의 향내를 찾아 이리저리 싸돌아 다니네요~ 드디어 딸순이를 찜하고 온갖 사탕발림으로 꼬시고, 순진한 딸순이는 홀라당 넘어가서 바람벌과 사랑에 빠졌는데... 딸순이를 짝사랑한 또 한마리의 소심벌.. 딸순이 주변을 맴돌다 바람벌에게 들켰네~헐 딸순이는 자기꺼라고 보란듯이 드러눕는 바람벌 잘난척은~ 소심벌은 겁먹고 가버리고, 경쟁자가 사라지자 이미 잡은고기에는 떡밥을 주지않는다는듯이 다른 꽃 향내를 맡으러 떠나는 바람벌 혼자 남은 우리 딸순이의 슬픈 삼각관계는 끝났다. 하지만, 곧 열매는 맺으리라 달콤한 한들농장의 예쁜 딸기로~ㅎㅎ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우스안에 영양제 발효 시키면서 물을 섞는 남편 습기가 있어야 발효가 잘된다면서 바가지로 물을 퍼는데.. 엥??이게 뭐지? 자세히 보니 아주 예전에 군모더라구요.. 세상에~아직도 이런게 있다니.. 군모를 시골에선 바가지로 만들어서 많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걸 한번 시범 보이는 남편!! 엥? 얼굴이 부었네요 전날 과음을 하더니만..쯧 쯧... 오랫만에 보는 물건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예전엔 군인들 생명을 지켜주던 군모가 지금은 우리집 모든 채소들을 지켜주네요 이것도 골동품인가?ㅎㅎ
영양제 발효중(10일후) 달콤한 한들농장표 영양제 발효시킨지 10일이 지난후 잘 떳는지 확인하기위해 열어보았는데 아주~잘된거 있죠.. 이것을 다시 골고루 섞어서 며칠뒤에는 액비를 담는답니다. 이만큼의 양이면 올해 우리가 쓰고도 남을듯 하다네요 다음에 액비로 만들고 나면 필요하신분 나눠드릴께요 좋은건 함께 나누는게 우리네 인심이니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