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장지기의 행복한 하루~

(20)
이게 뭘까요?  이게 뭘까요?? 바로 고추모종 키우는거랍니다. 씨앗을 뿌려 싹을 튀우고 어느 정도 자라면 포터에 하나하나씩 옮겨 담았어요 요즘 딸기 수확철이라 정신없이 바쁜 저희들이 할 시간이 없다고 시아버님께서 정성껏 만들었답니다. 가지런히 줄지어 만든 고추모종을 보니 아버님 정성과 배려가 느껴지네요.. 항상 말씀이 없으시고 따뜻한 아버님!!! 요즘 점점 기력이 없으신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그 옆에는 절 위해 미나리밭을 직접 만드셨어요..하우스안에.. 곧 상큼한 미나리를 먹을 수 있겠죠? 내일은 된장찌개 맛나게 끓여서 새콤달콤한 미나리를 무쳐서 드려야겠어요~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우스안에 영양제 발효 시키면서 물을 섞는 남편 습기가 있어야 발효가 잘된다면서 바가지로 물을 퍼는데.. 엥??이게 뭐지? 자세히 보니 아주 예전에 군모더라구요.. 세상에~아직도 이런게 있다니.. 군모를 시골에선 바가지로 만들어서 많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걸 한번 시범 보이는 남편!! 엥? 얼굴이 부었네요 전날 과음을 하더니만..쯧 쯧... 오랫만에 보는 물건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예전엔 군인들 생명을 지켜주던 군모가 지금은 우리집 모든 채소들을 지켜주네요 이것도 골동품인가?ㅎㅎ
넉넉한 농촌인심!!  고사농 카페에서 우리 회원님중 한분이 포도씨를 나눠주신다는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달려갔어요.. 여자가 먹으면 남편을 쥑인다나 뭐라나? 울 남편도 함 쥑이볼라구요..ㅎㅎ 일명 일라그라(?)라네요.. 그분이 가져다 놓은곳에 울 회원님 방앗간이였어요 포도씨를 주시는데 직접 농사 지으신거라면서 흑미도 주시더라구요 얼마나 고맙던지.. 이 추운날 몸은 추워서 오돌오돌 떨리는데 마음은 따스한 바람이 불어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거있죠 시골에 살다보니 이웃집 할머니께서 주시는 무우 하나 나물 한바구니에 감동한답니다. 저도 그분들 삶을따라 될 수 있음 많이 나누고 많이 베풀면서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여러분!!시골..정말 좋죠? 그리고 호박씨님!!태양언니!! 잘 먹겠습니다!!!
함박눈 오는 우리집 뒷마당~ 고령에는 유난히 눈이 안오기로 유명한 곳인데 올해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눈이 엄청 많이도 오네요 오늘은 우리집 뒷베란다를 통해 눈 오는걸 찍어봤네요~ 처음엔 눈 오는게 좋아서 아이처럼 좋아라했지만 지금은 너무 자주..것도 많이 오니깐 걱정부터 앞서네요 더군다나 내일은 어머님 병원 가시는날인데 이 눈속을 헤치고 대구까지 갈러니...휴우~ 그래도 눈은 겨울의 선물이라 믿고싶네요 4살짜리 아들이 엄청 좋아라 하는걸보니~